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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한글공부] 프린트 학습지로 같은 통글자 찾기 활동

by ㅣ똑똑ㅣ 2022. 8. 30.

안녕하세요  :)

올해 7세인 아들이 이제 슬슬 조바심이 나는가 봅니다.

친구들이 한글을 읽는 모습이 부럽나 봅니다.

 

아들은 그동안 집에서 따로 공부하거나 학습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유치원에서 활동하면서 많이 본 글자들을 아는 정도입니다.

첫째는 특별히 한글을 가르치지 않았는데 잘 읽어서

둘째도 그러려니 했지요.

 

아이마다 다른가 봅니다.

둘째는 요즘 배우려고 하는 것 같아서

집에서 조금씩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통글자 Vs 한글자모

한글을 익히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 듯 합니다.

통글자는 말그대로 글자를 사진찍듯이 통째로 외우는 것을 말합니다.

아들이 지금 한글을 알고 있는 방식이예요.

예를들면 '가'는 많이 봐서 알고 있는데 '나'는 모를수도 있죠.

 

아이는 친구들 이름에 들어가는 글자는 받침이 있어도 알더라구요.

단어카드가 있으면 활용하기 좋을 듯 합니다.

그림글자카드도 통글자를 익히는 방식입니다.

 

한글자모 방식은 한글의 창제원리를 기반으로 이해하는 방식입니다.

각 자음과 모음의 소리를 익히고 결합하여 글자를 읽습니다.

원리를 깨치면 쉽게 읽을 수 있겠죠.

 

처음에는 한글자모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설명해도 모릅니다.

이걸 어떻게 모를 수 있지? 

이해되지 않아서 화가 나고, 아들은 눈치를 봅니다.

엄마의 조급함이 아들을 더 위축되게 만듭니다.

 

 

 

프린트 학습지로 한글공부

마음을 고쳐먹고 아들의 속도에 맞춰서 천천히 가야겠습니다.

 

시중에 많고 많은 책과 카드, 교구들이 있지만

끝까지 해내기가 어렵습니다.

연필을 들고 쓰는 것은 매우 싫어합니다.

반복도 싫어합니다.

오래 앉아있는 것도 매우 힘듭니다 

 

이해하려 하기 보다

대충대충 빨리 끝내고 놀고싶어 합니다.

아직 때가 아니었었나 봅니다.

 

그동안 사두었던

기탄 한글과 한글이 야호도 이제야 가끔 활용합니다.

한글이야호는 유튜브에서 무료 동영상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가끔 아이가 심심해하면 보여줍니다.

조금이라도 친숙해 지겠지요.

 

문제집은 한번 사면 끝까지 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있어서

일단 가볍게 프린트 학습지로 찾아 봅니다.

아이가 어떤 것을 좋아할지 몰라

다양한 것을 시도해 볼 예정입니다.

 

먼저 통글자로 익혀봅니다.

 

처음에는 이미 알고 있는 글자로 자신감을 불어넣어 줍니다.

신나게 즐거워하며 놀듯 공부하면 성공입니다.

엄마에게는 아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도구가 됩니다.

생각보다

통글자로 알고 있는 글자가 꽤 있는 것 같습니다.

 

 

프린트 학습지 활용방법

 

먼저 출력한 그림이 무엇인지 말해봅니다.

아이가 너무 쉽다며 거드름을 피워도

비위를 맞춰주며 리액션을 폭발시켜 봅니다.

 

다음으로는 라벨지에 출력한 글자들 중에서 단어를 찾습니다.

알고있는 글자와 눈치를 동원해서 찾아냅니다.

힌트도 살짝씩 흘려줍니다.

칭찬은 필수!!!

 

 

그림 위에 해당 단어를 찾아서 붙이고,

각 행마다 같은 글자를 찾아봅니다.

 

그림은 A4용지에,

글자는 24칸 라벨지에 프린트했습니다.

 

 

첫번째 줄은 '나', 두번째 줄은 '지' 가 공통으로 들어갑니다.

이 글자들에 대해서 집중하며 학습합니다.

 

이번에는

글자를 붙이고 그림을 가린 상태에서 읽어봅니다.

그림을 기억하고 있어서 그런지

잘 읽습니다.

아이가 잘 모를 만한 글자도 슬쩍 짚어줍니다.

 

이렇게 통글자로 아는 글자가 많아지면

자음과 모음의 결합 방식으로 넘어가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오늘은 즐겁게 했으니 

성공입니다~!!

 


엄마표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꼭 엄마의 손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기보다

때로는 적절한 선생님께 맡길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아이를 좀 더 옆에 가까이 두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욕심을 부린다면

아이와 사랑의 시간이 되기보다

서로 힘들고 지치는 공포의 시간으로 변해버릴 수도 있을 겁니다.

 

결국 엄마가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한 듯 합니다.

아이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과 시간의 여유,

체력과 에너지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잘 배워서 한글을 줄줄 읽을 줄 알게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엄마에게 사랑받고 칭찬받고

즐거웠던 시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아이 한글 때문에 고민하시는 엄마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좋은 방법 있으면 저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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